B형 간염 검사와 간기능 검사
간은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은 기능을 상실하기 전까지 특별한 증세나 질환이 나타나지 않는 '침묵의 장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B형 간염 검사와 간기능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B형 간염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간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일부는 감염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평생 보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검사
검사항목 기준범위
- HBs Ag(EIA) 0 - 0.99 (음성), 1.0 이상(양성)
- HBs Ab(EIA) 0 - 0.99 (양성), 1.0 이상(음성)
- HBV DNA 정량 < 50 (IU/mL)
HBsAg(B형 간염항원)
HBsAg 검사는 B형 간염 보균 여부를 가려내는 가장 중요한 혈액검사입니다.
- 음성: B형 간염 보균자가 아님을 나타내며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거나 현재 B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경우에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양성: B형 간염 보균자임을 나타내며 만성 B형 간염에 감염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양성은 바이러스 증식과 감염력을 나타내며 심하게 감염된 상태입니다.
즉, 감염력이 강하며 바이러스가 증식 방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혈중에 바이러스가 대량으로 존재하며 타인에게 감염시키기 쉽습니다.
HBe Ab는 HBs Ag 출현 직후에 나타나고, HBs Ag가 소실되기 몇 주 전에 먼저 음성이 됩니다.
HBs Ab
- 양성: 이미 B형 간염으로부터 보호되고 있으며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 음성: B형 간염으로부터 보호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급성 B형 바이러스성 간염의 발병 전기, 만성 B형 간염 환자이거나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를 의미합니다.
HBV DNA
B형 간염 바이러스 부하를 측정하는 검사로 1mL 혈액당 카피(copies) 혹은 IU(International Unit) 수치로 표시합니다.
정량농도가 높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매우 활발히 복제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타인에게 감염이 가능하고 간 손상의 위험이 높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정량농도가 낮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활발히 복제되지 않는 비활성 단계이거나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정상 간세포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간이 손상을 많이 입어 정상 간조직이 부족한 상태인 경우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적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경우 간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 수치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높을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여 치료받게 되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바이러스 수치가 낮아지면 이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더라도 B형 간염 표면항원이 계속 검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완치된 것이 아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검출한계 미만으로 떨어지더라도 약제에 내성이 발생하면 바이러스 농도가 다시 높게 상승할 수도 있고, 이런 경우 약제 변경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B형 간염 보균자
혈액 검사 결과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이면서 간 기능 검사 (AST/ALT) 수치는 지속적으로 정상이고 간염 증상이 없는 사람을 B형 간염 보균자라고 합니다.
몸 안에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존재하지만 증상이 없으며 간수치도 정상인 상태를 말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B형 간염 예방접종은 6개월 내에 3번의 접종을 받고 마지막 주사 후 4시간 후에 혈액 검사를 받아서 백신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상의 면역을 얻기 위해서는 3회의 접종을 모두 마쳐야 합니다.
간기능 검사
간기능 검사란 간의 염증이나 손상 정도를 발견하고 평가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보통 기본 건강검진 할 때 혈액 검사로 간 기능 검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면 AST(SGOT), ALT(SGPT), r-GTP 결과값을 볼 수 있는데요.
AST(SGOT), ALT(SGPT)는 간세포 속에 들어 있는 효소들을 의미합니다. 간염이나 지방간에 의해 간세포 손상이 생기면 이 효소들이 혈액으로 나와 혈중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기준 범위
- AST 남자 0 - 40 (IU/L) / 여자 0 - 23 (IU/L)
- ALT 남자 0 - 41 (IU/L) / 여자 남자 0 - 33 (IU/L)
- r-GTP 남자 11 - 63 (IU/L) / 여자 8 - 35 (IU/L)
수치가 높다고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간염의 경우 이 수치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간경화로 갈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AST(SGOT)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aspartate aminotransferase) 수치는 간세포와 심장, 뇌, 근육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된 경우 농도가 증가합니다. 병적 상태에서 활성 수준이 변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준 범위 초과 시 급성간염, 심근경색, 근질환, 악성종양, 폐쇄황달, 알코올 간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ALT(SGPT)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 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는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된 경우 혈중으로 유출되기 때문에 간, 담도 질환의 유력한 지표로 이용됩니다.
일반적으로 AST(SGOT), ALT(SGPT)를 간 수치로 보기도 합니다. ALT(SGPT)는 간에서만 생산되는 효소이기 때문에 간염을 발견하기에 정확도가 더 높은 검사 항목 중 하나입니다.
기준 범위 초과 시 급성간염, 심근경색, 근질환, 악성종양, 폐쇄황달, 알코올 간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r-GTP
간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음주와 특정 약물의 복용 만으로도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성 음주로 r-GTP가 상승된 경우엔느 금주 후 약 한 달 정도 지나면 수치가 절반치로 감소하므로, 지방간과 만성 음주력을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준 범위 초과 시 만성간염 활동성, 간경변 활동성, 폐쇄황달, 알코올 간 장애, 요독증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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